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 현지인들의 맛집 아바이회국수

 

 

강원도 속초에 있는 아바이 마을의 맛집 아바이 회 국수를 먹었습니다.

국수보다 회가 더 많이 올려져 있는 맛있게 매콤한 회국수와 쫀득한 무말랭이를 얹어 먹는 따끈한 아바이 순대가 특별한 맛인 현지인의 맛집이었답니다. 지금은 대기줄이 어마어마합니다.

 

 

 

 

9시 30분에 문을 연다기에 아침을 먹을 생각으로 일찍 출발하여 아침 9시에 도착한 아바이회국수 집.

 

 

안쪽에 있어서 조금 헤매다가 찾아갔는데 입간판도 정겹고 그냥 조용한 동네인데 벌써 몇 팀 줄을 서 있고 사장님이 대기번호를 적고 있었습니다.

 

얼른 줄을 서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는데 사장님의 한 마디 " 4시에 오시면 됩니다."

지금은 아침 9시.

 

오전 타임은 마감됐고 3시에서 4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니 4시에 오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오후타임은 오후에 다시 와서 예약을 해야 하는 건데 우리까지는 해 주는 거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1번으로 온 사람은 아침 7시에 와서 적어놓고 갔답니다. 

 

 

아침은 뭘 먹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허탈하게 뒤돌아 설 수밖에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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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가운데 '회'자가 색이 바래서 보이지 않는 식당은 정말 오래된 현지인들의 맛집 포스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SNS와 유튜브에 나오지 않았다면 모르고 그냥 지나쳐 갔을 것 같습니다.

 

 

식당 옆은 요즘 보기 힘든 이런 좁은 골목들이 이어져 있어서 걸어봤습니다.

 

어쨌든 아침은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저녁으로 먹으려던 청초수 횟집으로 가서 해전물회와 섭국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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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수는 10시 오픈인데 9시 30분 정도부터 대기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바닷가를 거닐고 관람차 구경도 하고 젤라또도 먹고 아바이 마을과 갯배도 구경하다 보니 4시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들어간 식당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인데 바닥이 따뜻해서 바닷바람에 추웠던 몸이 다 녹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었던 것은 들어갈 때 이름 불러서 들어가고 들어가서 이름 불러서 자리에 앉게 하고 앉은 다음에도 테이블마다 이름 불러서 확인을 하는 겁니다.

 

학교에서 출석체크 하는 느낌.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순서를 정확하게 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유명한 회국수와 아바이 순대를 시켰습니다.

먼저 나온 밑반찬들.

 

 

숙주나물과 도라지나물은 맛이 깔끔했고 연근은 땅콩과 들깻가루의 고소한 맛이 좋았는데 미역무침(?)은 약간 비릿한 맛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오징어순대와 아바이 순대가 있었는데 아침에 오징어순대를 먹어서 이번엔 아바이 순대를 먹었습니다.

 

무말랭이 무침과 같이 먹는 아바이 순대는 처음이었는데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꼬들꼬들한 식감과 매콤 달콤한 맛의 무말랭이와 뜨끈뜨끈하고 담백한 맛의 아바이 순대를 같이 먹으니 정말 기가 막힌 맛이었습니다.

 

 

회는 가자미 뼈채썰기(세꼬시)라고  메뉴판에 쓰여 있습니다.

 

국수와 함께 먹을 때 조금씩 뼈가 씹히지만 식감이 나쁘지 않았고 맛있게 매콤 달콤한 맛이었습니다.

 

국수보다 회가 엄청 푸짐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맛있게 먹다 보니 반찬까지 깨끗하게 싹 다 먹었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며 이것저것 군것질을 해서 배가 고프지도 않았는데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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