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가면 꼭 들리는 맛집중의 하나가 청초수입니다.
여러 횟감과 해삼, 전복이 푸짐하게 들어간 해전물회는 육수도 진하고 맛있어서 꼭 먹게 되는 곳입니다.
거기에 매콤하고 뜨끈한 국물의 섭국도 먹어야 합니다.
일산점, 김포점, 강남점도 있으니 속초까지 안 가도 가까운 데 가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아침으로 아바이회국수를 먹으려고 9시에 갔는데 대기가 너무 많아 예약이 오후 4시에나 되는 바람에 저녁으로 먹으려고 했던 청초수 물회를 먼저 먹기로 했습니다.
10시 오픈인데 9시 30분쯤 되니 대기표를 발권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줄도 길어졌습니다.
3층 건물에 주차장도 넓고 식당 내부도 넓은데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항상 대기시간이 있는 편입니다.
전에는 직원분이 대기 번호표를 줬었는데 이제는 아예 기계가 있어서 직접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합니다.
대기표를 발권하고 나오면 오른쪽에 커다란 천막의 대기 장소가 있습니다.
아침이라서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올 때마다 대기 장소도 항상 붐볐습니다.
강원도에 왔으니 오징어순대도 먹어줘야지요.
비주얼은 별로 예쁘지는 않았지만 따뜻하게 나온 오징어순대의 맛은 담백하고 고소해 맛있었습니다.
해전물회 1인분과 섭국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도 깔끔하게 맛있고 특히 말랑말랑하고 고소한 인절미가 정말 맛있어요.
아침이고 추워서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해전물회보다 섭국을 더 시켰는데 오늘은 왠지 미지근한 국물에 맛도 예전과 다른 것 같아 실망하면서 먹었네요.
그래도 해전물회는 맛있었습니다.
회와 야채를 잘 섞어 먹다가 매콤하고 진한 육수에 소면 사리를 비벼 먹으면 환상적인 맛이 나타납니다.
개인적으로 차가운 육수에 밥을 넣는 것은 좋아하지 않아서 밥은 섭국에 말아먹었습니다.
역시 물회 맛집인 것 같습니다.
▶ 해전물회 1인분 25000원 2인분 46000원
▶ 섭국 14000원
▶ 오징어순대 12000원
창가 자리에 앉아 바다를 보면서 먹으니 맛도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좀 더 기다리더라도 이왕이면 창가 자리에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으니 바닷가도 거닐고 놀다가 아바이회국수 먹으러 가야겠어요.
처음 청초수에 와서 물회를 먹었던 게 2010년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그때 물회와 섭국을 정말 맛있게 먹어서 지금까지도 속초에 오면 꼭 들려서 먹게 됩니다.
속초에 오면 청초수 해전물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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